본문 바로가기

관심집중 치아정보/치과치료궁금해요

[틀니] '틀니'를 처음 착용하면

[틀니] '틀니'를 처음 착용하면

 


어렸을 때 어렵게 자전거를 얻고 매우 기뻤던 때가 생각난다.
그러나 그 자전거를 잘 탈 수 있을 때 까지는 매우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했었다.
가만히 있는 트럭의 뒷 꽁무니를 들이박기도 했고, 지나가는 사람을 치어 사고를 내기도 했다.
무릎과 손, 발에 상처도 많이 났었다.


틀니를 환자들에게 시술하면서 이 자전거 이야기를 한다.
"처음엔 어렵겠지만 점점 연습하면 두 손을 놓고도 자전거를 탈 수 있는 것처럼 숙달이 될 것입니다. 어렵다고 포기하거나 짜증내지 마시고 꾸준히 연습하세요!" 라고.



간혹 입안에 넣어도 툭툭 떨어지고 맘대로 움직이는 틀니를 갖고 어떻게 식사를 잘 할 수 있을까 싶은데도 능수능란하게 잘 사용하시는 노년의 환자를 자주 보게 된다. 아마도 많은 훈련과 노력이 있지 않았나 생각된다. 또 다른 비유로 다리가 불편하여 목발을 짚고 다니는 사람도 마찬가지. 처음엔 겨드랑이도 아프고 불편하지만 나중엔 목발을 짚고 축구하는 모습도 본다. 달리기도 잘한다.



어차피 잘 만들어진 틀니라도 커다란 틀니를 입안에 처음 넣는 날 많은 환자들은 곤혹스러워 하기 마련.
그래서 첫날은 특히 "처음 신은 구두의 뒷꿈치가 매우 아픈것처럼 틀니도 분명 아픈 상처를 남길 것 입니다. 놀라지 마시고 오셔서 조절받으시면 됩니다." 라고 설명한다.

<'김기섭원장의 즐거운 치과 이야기'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