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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치과/봉사&선교 후기

[해외선교 후기] 네팔 선교, 진료 사역을 다녀와서 (즐거운치과, 김기섭 원장)

[해외선교 후기] 네팔 선교, 진료 사역을 다녀와서 (즐거운치과, 김기섭 원장)

[히말라야를 배경으로 촬영한 네팔 선교팀 (2002.02) ]

2월 6일 저녁부터 네팔 단기 선교는 시작되었다.
선사소아과 이재숙 선생님댁에 밤 11시까지 모여 전도팀이 찬양과 율동을 최종 점검했고 이후 네팔에 가져갈 많은 선물과 짐들을 정리해야만 했다.
비행기에 실을 수 있는 용량을 초과해서 핸드캐리할 짐을 솎아내야만 했고 그 과정이 우리를 매우 곤욕스럽게 만들기도 했다.


우리 팀은 마치 UN의 다국적 팀과도 흡사하다. 50세가 넘으신 집사님과 의사선생님들부터 중학교 2학년까지 다양한 연령층을 이루고 있다. 거기에다가 더스틴이라는 미국인까지 합류하여 명실상부한 다국적 선교팀이다.
직업도 다양하다. 일반외과, 정신과, 마취과, 산부인과, 치과의사가 있었으며, 의대생, 치대생, 일반대생, 간호대생, 신학대생, 중학생, 고등학생, 주부, 교수 등이 참여했다.


한국국제기아대책기구 주관으로 의료비를 후원해주고 대전 충청 누가회의 의사들 중심으로 이 선교 여행은 추진되었다.
무엇보다 감사한 것은 이렇게 다양한 사람들이 20명이나 참석하여 네팔까지 다녀오면서 큰 사고 없이 잘 협력하여 마칠 수 있음에 감사를 드린다.


네팔은 인도 북쪽에 위치한 내륙국가이다. 북쪽으로는 히말라야 산맥 위로 티벳, 즉 중국과 인접해 있다.
전 지역이 남부의 일부를 제외하고는 모두 산악지역으로, 개발이 매우 힘들고 경제적으로 궁핍한 생활을 하고 있는 나라이다.
더군다나 현재는 지난 가을 왕궁의 총격 사건으로 인해 네팔 내의 마오이스트-공산주의자-들의 군부대 습격사건으로 인해 국내가 비상계엄 아래 놓여 있었다.
외국인들의 모습이 뜸한 상태이고 관광객이 줄어들어 더욱 어려움이 과중되는 듯한 인상을 받았다.
이제 많이 소탕되어 분위기는 나아지고 있지만 아직 지방 산간지역에서는 마오이스트들이 출몰하고 있는 실정이다.


네팔은 힌두교의 나라이다. 인구의 85% 이상이 힌두를 믿고 있으며 곳곳에서 힌두의 사당을 발견할 수 있다.
10% 정도가 라마 불교를 믿고 있으며 1~3% 정도 개신교가 뒤를 따르고 있다. 힌두에는 3억 3천개 이상의 신이 있어서 예수도 그 중의 하나로 생각할 정도다.




하나님과 함께한 진료사역
7일 새벽 3시에 대전을 떠나 인천 공항을 통해 아침에 출국, 홍콩을 거쳐 저녁이 되어서야 네팔의 수도 카트만두에 도착했다.
다음날 하루 동안 네팔의 이곳저곳을 돌아보며 네팔에 대해 알고 기도하는 시간을 가졌고 이후 찬양학교에서의 진료와 산악 지역인 p지역의 진료가 이어졌다.


생활 환경과 빈곤 및 전래 풍속으로 인해 많은 질병이 있었다. 특히 감기가 심하였으며 두통 및 안질환, 시력 저하, 어지러움, 관절통 같은 증상이 주류를 이루었다. 그 중에 복강 내 거대 종양이 있었고 한 명은 심한 간 질환을 앓고 있었으나 별 다른 치료책이 없어 내원을 권고한 적도 있었다.
어느 한 지역은 한 번도 의사가 진료활동을 한 적이 없었던 곳이라고 한다. 이 지역 역시 안질환, 감기 외에도 귀에 염증이 있는 환자가 많았으며 그 외에도 피부 질환과 부인과 질환을 갖고 있는 사람이 많았다.


이런 진료 사역과 함께 옆에서는 전도팀이 찬양과 매직 풍선 만들기를 하며 사람들의 기다리는 시간을 즐겁게 해주었고 현지 전도자들이 우리가 준비해간 전도 구슬을 이용해 개인 전도를 시행했다. 또 현지인과 함께 집집을 방문하며 메디칼 팀이 왔다고 광고하며 전도도 실시했다.
3일동안 7~80여명이 영접 기도를 했고 이곳에서 사역하시는 선교사님의 말이 이중 많은 수를 신자로 확보할 수 있다고 하셨다.


사실은 이런 직접적인 개인 전도가 불가능한 곳이 네팔이다.
그렇지만 이번 선교에서는 하나님이 이것을 가능케 하셨다. 얼마전 이곳에서 힌두교도들이 교회를 침입하여 가구를 부수고 신도들을 구타한 사건이 발생했었다. 그 후 오히려 교회의 실체가 이들에게 알려지고 이번엔 메디칼 캠프까지 한다니 선전 효과에다가 역전의 모습이 나타나게 되었다.



 


이곳 지형이 매우 험난하여 천 길 낭떠러지를 걸어서 올라가기도 했고 차로 이동하면서 조마조마했지만 안전하게 지켜주심을 감사드린다.
진료를 마치고 두히킬과 나라르콧을 방문하여 히말라야 산맥을 쳐다보면서 하나님의 창조 사역을 찬미하고 우리의 살아갈 인생에 대해서 다시 회고해 보았다.
고아원인 조이하우스를 방문하여 선물도 나누어 주고 농구게임도 했지만 고지대인 관계로 우리는 지치기만 했다.


한 선교사님의 말씀이 생각난다. "내가 하나님을 위해 무슨일을 할 것인가 고민하지 말고 하나님과 함께 일을 진행하라고"
만약 내가 하나님을 위해 일을 한다고 하면 내가 주체가 되고 되어지는 일의 결과에 대해 울고 웃고 내가 영광받고 하게 된다는 것이다. 그렇지만 하나님과 함께 일을 할 경우 그 분께 모든 것을 맡기고 의지하며 그 일의 결과도 하나님이 책임지신다는 것이다.


그렇다. 우리가 짧은 네팔에서의 사역기간 동안 일구어 낸 결과는 하나님의 몫이다. 하나님께 올려드리는 우리의 산제사일 뿐이다.
네팔에서 수고하시는 많은 선교사님의 안전을 기원한다.

 


















 

대전 즐거운치과 (www.joy2879.co.kr) 대표원장 김기섭